1997년 <난타>의 성공 이후 넌버벌 퍼포먼스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으며,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축구라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포츠를 소재로 한 <하이킥>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기존 퍼포먼스와 차별화된 음악적 요소와 극적인 스토리를 접목하여 관객들에게 더욱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글에서는 <하이킥>의 창작 배경, 음악적 요소, 퍼포먼스 스타일, 그리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살펴본다.
창작
<하이킥>은 축구를 기반으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로, 기존의 퍼포먼스 작품과 차별화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축구라는 소재는 빠른 템포와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기에 적합하며, 단순한 경기 장면을 넘어 감동적인 드라마적 요소까지 가미되었다. 특히, 패배를 거듭하던 축구팀이 해체된 후, 팀의 주장이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을 모아 새롭게 팀을 구성하는 스토리는 흥미로운 전개를 선사한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각자의 직업적 특성을 살려 독창적인 축구 기술을 개발하며, 연습 과정을 거쳐 경기에 출전한다.
음악
기존의 넌버벌 퍼포먼스에서는 효과음 정도만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하이킥>에서는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곡가 우디 팍(Woody Pak)이 배우 트레이닝 과정 전반에 참여하여 음악과 동작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축구의 스피디한 움직임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더욱 극적으로 연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음악적 요소는 퍼포먼스의 감정선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퍼포먼스
<하이킥>의 가장 큰 특징은 축구의 다양한 기술과 퍼포먼스적 요소가 결합된 독창적인 연출 방식이다. 연기뿐만 아니라 아크로바틱, 무술, 댄스 등 다양한 퍼포먼스 기법이 접목되었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예술적인 움직임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선수들이 각자의 특기를 살려 축구 기술과 결합하는 과정은 코믹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캐릭터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자의 개성과 능력을 활용하여 축구를 플레이하는 방식은 <하이킥>만의 큰 매력 중 하나다. 주방장, 간호사, 태권 소년, 발레리노 등 각자의 직업적 특성을 살려 독특한 축구 기술을 만들어내며, 이러한 설정이 극의 유쾌함과 신선함을 더한다. 또한, 출연진 역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로 구성되었다. 축구팀 코치 및 1급 심판 경력을 가진 김민, 치어리딩 국가대표 변우진, 아크로바틱 베테랑 이근삼, 프로 축구단 코치 출신 유경열, 호주 축구 선수 출신 김봉주 등 각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이들이 참여하여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하이킥>은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합과 음악, 아크로바틱 요소가 결합된 독창적인 퍼포먼스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유머, 그리고 역동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축구라는 익숙한 소재를 예술적인 공연으로 승화시킨 <하이킥>은 넌버벌 퍼포먼스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