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원제: Hedwig and the Angry Inch)은 트랜스젠더 락뮤지션 ‘헤드윅’의 삶과 사랑, 그리고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강렬한 하드락과 감성적인 내러티브로 풀어낸 작품이다. 독일 동베를린 출신의 한셀이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성전환 수술을 받지만, 수술이 실패로 끝나고 결국 미국에서 헤드윅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2시간 동안 인터미션 없이 진행되는 이 공연은 강렬한 록 음악과 극적인 서사가 결합된 독특한 스타일의 뮤지컬이다.
라이센스
뮤지컬 <헤드윅>은 1998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공연되며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원작자인 존 카메론 미첼(대본)과 스티븐 트래스크(작곡·작사)가 만든 이 작품은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리바이벌되었으며, 한국에서도 2005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한국판 <헤드윅>은 원작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국내 관객들의 정서에 맞게 각색되었다.
대본
존 카메론 미첼이 집필한 대본은 헤드윅의 독백과 노래로 진행되며, 그녀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공연 내내 헤드윅은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자신의 과거와 사랑, 그리고 꿈을 이야기하는데, 그 과정에서 유머와 슬픔, 분노가 뒤섞이며 극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열 받은 일 인치(Angry Inch)’는 헤드윅의 밴드 이름이자, 싸구려 성전환 수술의 후유증으로 남은 몸의 흔적을 의미하는 이중적 상징으로 사용된다.
작곡
스티븐 트래스크가 작곡한 음악은 강렬한 하드락과 감성적인 발라드가 조화를 이루며, 헤드윅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넘버로는 Tear Me Down, Wig in a Box, Origin of Love, Midnight Radio 등이 있으며, 록 콘서트 형식의 무대 연출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강렬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한다.
작사
스티븐 트래스크가 작사한 노랫말은 헤드윅의 감정과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Origin of Love는 플라톤의 <향연>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의 사랑과 정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노래하며, Wig in a Box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처럼 가사 하나하나가 헤드윅의 내면을 반영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뮤지컬 <헤드윅>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자기 정체성을 찾고 인정하는 과정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트랜스젠더와 젠더퀴어의 이야기를 통해 차별과 소외,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며, 강렬한 록 음악과 감성적인 서사가 어우러져 지금까지도 수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